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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을 다 읽었다.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면서 따뜻한 이야기인 것은 확실했다. 후루룩 한 번에 다 읽어버릴만큼 재미있기도 했고,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구나.
작가의 기발한 표현력들 보면서 와 이렇게도 표현이 되는 구나, 감탄만 주구장창... 하나하나 엮인 무거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누구하나 마음 상하지 않게 풀어가는 작가의 힘에 또 감탄.
마지막 독고 씨의 이야기가 결말로 이어지면서 눈물이 찔끔 날 뻔했다. 일단 염 여사가 멋있다.ㅎㅎㅎ
편의점을 거쳐간 다양한 사람들이 제각기 문제를 해결하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소설인 기분이었다. 빌런이 나오고 그 빌런과 대립하고 갈등이 있는 그런 소설이 아니었다.
불편한 편의점의 빌런은 모두 내 안의 있는 모순들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경우가 있어. 시현이 넌 배려가 있고."
이 문장이 나온 이야기가 왜 좋은지...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행복하기 위해 달리는 길인데 행복이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가끔 뒤돌아보면 행복은 그 순간순간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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