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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벌써 2일차 읽고 있는 중.
마법을 가진 소녀가 불의의 사고로 모든 걸 잃고 소중한 것을 찾는 여정이 담긴 책이랄까?
왜 작가가 세탁소라는 곳을 정했을까? 생각해봤다.
소녀는 지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마음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로해주고자 세탁소를 차린다. 차를 마시는 거라든지, 주변인물들과 엮이는 모습을 보면 카페로 설정해도 충분 했을 것인데, 왜 하필 세탁소였을까.
얼룩진 마음을 지워주고, 주름진 마음을 다리미로 펴준다는 설정 때문에 세탁소를 설정했던 것일까? 문득, 문득 세탁소로 설정한 이유를 납득하면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고 있다.
일단 살아. 죽지 말고 살아. 의미와 재미 같은 거, 산 다음에 찾아. 그리고 잊지 마. 너는 너로서 충분해. 하늘의 별 말고 네 안의 별을 봐. 어둠 속에서도 너는 빛나고 있어.
분명 마음의 얼룩을 지루고 주름을 핀 건 작중 인물들인데, 읽고 있는 내 마음의 얼룩이 지워지고 주름이 펴졌다.
너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이해받으려고 하지 마. 얘, 너 자신도 너를 이해 못하지 않니? 나는 나를 이해 못하겠던데.
나도 글을 쓰면서, 익명속의 사람들의 혹평을 두려워 했다. 그 사람들의 이해를 받으려고,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할수록 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누가 뭐하고 하니. 뭐하고 하면 좀 어때, 내 인생인데. 갔다 아님 다시 돌아오면 되는 거지. 눈치 보지 말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정답이라 믿으면 그게 정답이야.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그렇게 해도 괜찮아.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한테 관심 없어.
나한테 제일 필요한 말인 거 같았다.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 없어'
그냥 오늘을 살면 돼. 오늘 하루 잘 살고, 또 오늘을 살고, 내일이 오면 또 오늘을 사는 거야. 그러면 돼.
사는 데 이유가 없다. 이게 정답 같은 진리였다. 그냥 살아 있으니까 살고, 살면서 작은 의미 있는 일도 하고, 아니어도 사는 거지.
때로는, 아니 자주. 현실은 꿈보다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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